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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 03. 12. 조회수 : 2161 첨부파일 다운로드 :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NEWS] [세계적 학회 키스톤에 가다] ① 암치료제의 미래 ‘암세포 신진대사’ 공략하라

암은 인간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다. 암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끝없이 이어졌고 특히 암치료제 개발은 꾸준히 이뤄졌다. 그 결과로 화학·표적·면역항암제 등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모든 암에 적용되지 않고 일부에서는 부작용까지 나타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를 고려해 최근 암치료제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암세포만의 특이한 신진대사. 암은 정상세포와 다른 신진대사 특징을 갖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암세포만 선택해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암의 신진대사를 활용한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세계 연구진들은 미국 콜로라도 키스톤에 모였다. 세계적인 학회 키스톤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키스톤 심포지엄은 암, 신약, 유전학, 분자생물학 등 생명과학분야를 다루는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학회의 심장부인 콜로라도 키스톤 지역에서 열려 중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심포지엄의 주제는 암의 신진대사(Tumor metabolism)’로 선정됐다.

암세포만의 신진대사 공략하면 암치료 가능하다

그동안 암을 치료하기 위해 끝없는 연구가 이어졌고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했다. 하지만 치료효과부족, 부작용, 낮은 치료접근성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연구진들은 최근 암세포서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신진대사에 주목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지나치게 많이 또 빨리 성장한다. 따라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 성장속도, 산소반응 등 정상세포와 신진대사과정이 다르다.

이를 밝혀내는데 성공한 전문가들은 암세포만의 특이한 신진대사를 이용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키스톤학회는 암세포의 신진대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심포지엄 주제로 종양의 신진대사를 선정한 것이다.

키스톤 관계자는 심포지엄에서 암이 영양분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신진대사 메커니즘이 많은 연구진에게 공유되기를 바란다최종적으로 암의 신진대사를 활용해 암세포만 골라서 없애는 치료법이 개발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키스톤학회는 공식적으로 암세포 대사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최종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을 발견하는 것이 이번 심포지엄의 기대목표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심포지엄의 목표는 종양이 영양소를 얻기 위해 어떻게 또 왜 다른 방법을 만들어내는지 이해하고 종양세포가 어떻게 활성산소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지 연구하며 1차종양과 전이성종양간 신진대사 차이를 밝혀내고 정상세포 신진대사가 종양대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이해하며 최소 침습영상촬영을 통해 종양의 신진대사 모니터링능력을 강화하는 등 총 5가지다.

 

 

새벽부터 저녁까지모두가 암의 신진대사에 몰두

학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풀타임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마다 주제별로 관련 전문가가 나서 발표했고 한 강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줄까지 서면서 의문이 드는 점을 지적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는 등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저명한 연구자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암 신진대사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헤드기관 데이비드 사바티니 박사의 ‘mTOR 경로에 의한 성장 규제노바티스 바이오메디컬 조사팀 제프리 엔젤맨 박사의 신진대사를 변화시키는 치료하버드 보건대학교 게타 호크하즈 박사의 ‘NAD 키나아제 Akt 매개인산화를 통한 NADP합성 급성자극등이 진행됐다.

아쉽게도 발표내용은 학회의 내부규칙상 철저히 언론보도를 금지해 공개할 수가 없었다. 키스톤 심포지아측은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은 논문이 있고 다양한 기관과 연계돼 있는 등 발표내용을 보호하기 위해 언론보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발표 중 사진촬영 및 녹화, 녹음 등 기록이 엄격히 금했는데 주최측은 참가자가 몰래 찍은 사진을 발견해 삭제하기도 했다.

콜로라도 키스톤에 모인 연구자들은 학회기간 내내 암의 신진대사와 이를 통한 치료법에 관해 끝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학회에서 진행된 발표 및 강연은 전부 암세포의 신진대사가 중심이었다. 연구진들은 암세포만이 가지는 특이한 성장경로와 이를 활용해 치료할 수 있는 방법론, 실제 암의 신진대사를 이용해 치료하면 나타나는 결과, 특정 물질과 암대사와의 관계 등 전부 암세포의 신진대사를 강조했다.

매일 긴 강연이 이어졌지만 참가자들의 열기는 학회 마지막날까지 식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센터에서 아침부터 저녁식사까지 함께하며 각자의 지식을 서로에게 공유했고 노트와 펜을 꺼내 바쁘게 기록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은 마치 새로운 지식을 접한 새내기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었다.

키스톤학회가 진행되는 내내 세계적인 연구진들은 모두 신진대사를 이용한 암치료에 큰 열정을 보였다. 내로라하는 세계적 인재들이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간절히 또 열심히 치료제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14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땅 콜로라도 키스톤. 그곳에서 인류를 암으로부터 구해줄 치료법의 등장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

키스톤 심포지아는 미국 콜로라도주 실버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생명과학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회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가 주최한 ICN-UCLA 심포지아를 모태로 꾸준히 성장해 국제적인 학회로 발전했다. 생화학, , 심혈관, 분자생물학, 신약, 유전학 등 생의학 및 생명과학 전반에 걸쳐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아일랜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총 28개 도시에서 연간 13000여명이 참석하는 심포지엄을 60여회 개최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포지아의 과학자문위원회는 연간 제출되는 수백건의 컨퍼런스 제안서를 엄격하게 평가·선정하기 떄문에 과학적 우월성이 뛰어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암의 신진대사(Tumor metabolism)

모든 생물체는 외부에서 영양분을 받아들이고 생존과 증식에 필요한 에너지와 구성물질들을 생산하며 불필요한 부산물들을 외부로 배출한다. 이 모든 과정을 신진대사라 부른다. 암세포가 일반세포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생체내 자원을 독점, 빠르고 끝없이 증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세포와는 달리 암세포는 빠르게 증식할 수 있도록 신진대사회로가 특화됐다.

암세포에서 특화된 신진대사경로를 밝히고 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암증식을 억제하는 분야가 암대사학이다. 전문가들은 암세포만의 신진대사를 차단·억제하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암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갖는 신진대사특성을 공략하면 대부분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